부산시 “PM-대중교통 환승시 500원 할인됩니다”

부산시 '개인형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 사업 위치도와 사업추진 모형.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가 개인형 이동 장치(PM)와 대중교통 수단을 환승해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이 부여되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개인형 이동 장치는 전동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기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말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PM 업체, 교통통합 결제 시스템 운영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 PM의 활성화와 안전을 함께 확보하는 방안 마련 모색에 힘써왔다.

협약 체결에 따라 시범사업 운영 기간에 부산시는 사업수행을 위한 행정 지원과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교통카드사는 시스템 개발과 시범사업 비용(1억5000만원)을 부담한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시민이 교통카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즉시 요금이 할인된다.

그동안 공유 PM 이용자는 업체별 앱을 설치한 뒤 매번 QR코드 스캔 등 여러 단계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 사업으로 한 번의 교통카드 등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는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이 이뤄질 경우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되지만, 이 사업은 PM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타 시·도와는 차별된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처럼 PM과 대중교통 환승 시에도 30분 범위가 적용돼 이용객은 500원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1일부터 부산대,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대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적용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한다. 3월 PM 50대와 시내버스 환승을 시작으로 오는 5월부터는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최대 200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범사업 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면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환승할인 시범사업은 개인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15분 도시 가치 실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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