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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5일 광주전남본부에서 열린 한전 CEO 전국 소통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전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부채 202조원’ 규모인 한국전력을 이끌고 있는 김동철 사장이 자사의 전국 사업소를 돌며 현장 직원들에게 경영 정상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다.
한전 부채는 지난해 202조4000억원으로 전년의 192조8000억원보다 9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200조원을 넘어섰다.
한전은 김 사장이 5일 광주전남본부 및 담양지사를 시작으로 전국 소통 설명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설명회에서 김 사장은 100여명의 참석 직원들에게 재무 정상화 조기 달성, 기업 체질 혁신, 성장 동력 창출 등 주요 업무 추진 방향을 공유하면서 경영 정상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전의 주요 경영 현안을 놓고 이뤄진 자유 토의에서 참석 직원들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와 순환근무 제도 개선 등 업무 개선 아이디어와 다양한 신규 사업 아이템을 제안했다.
김 사장은 "지금 한전에 필요한 것이 바로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쳐 위기 극복을 위해 매달려야 한다"며 "한전의 내부 개혁 및 자구 노력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본사부터 사업소까지 신속히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김 사장이 참여하는 현장 소통 설명회를 오는 4월 초까지 전국 사업소를 돌며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현장에서 발굴한 아이디어와 논의 내용을 경영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