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울산공장 사업계획도. [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SDI가 이달 중 울산에 양극재 신공장을 착공한다.
삼성SDI는 이달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에 있는 자사 울산공장에 신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별도 착공식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울산시는 신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7월 전담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
파견된 공무원은 매일 현장으로 출근하며 투자사업 수립, 기업 관계자에 포괄적 컨설팅과 업무지원, 최적의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직접 허가업무를 대행했다. 울산시는 현장 파견 6개월 만인 지난 1월 양극재 소재 공장 건축 허가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울산시는 무연고 사유지 보상, 산업단지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3년 이상 소요될 허가 기간을 2년 6개월 정도 단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삼성SDI와 울산시가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다.
양극재 공장의 경우 삼성SDI가 100% 지분을 보유한 울산 소재 양극재 자회사 에스티엠을 통해 신공장을 짓는다. 에스티엠은 지난해 11월 4125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라인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양극재 공장 외에도 신형 배터리공장도 울산 내 건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투자규모는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신형 배터리공장 등 추가 투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허가를 위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