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평균 월급 1000만원, 삼성보다 낫다?

[유튜브 워크맨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5250만원 vs 5642만원.’

잡코리아가 추산한 지난해 기준 네이버와 삼성전자 신입사원 초봉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 만큼 삼성전자의 신입 초봉이 약 400만원 많다.

그럼에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네이버를 우위에 두는 이들이 꽤 있다. 저마다 사정이야 다르겠지만 국내 대표 IT기업으로서 이미지, 자유로운 기업 문화, 현금성 지원을 포함한 복지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실제로 진학사 채용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의 기업’ 1위에 네이버가 뽑히기도 했다.

이런 네이버 신입사원 채용의 문이 열린다.

[유튜브 워크맨 캡처]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5일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네이버페이 등 4개 법인, 모든 직군에서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물론 정확한 채용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해 세자릿 수 채용이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채용 합격자들은 오는 7월 1일 입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취준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잡코리아가 추산한 신입 초봉이야 삼성전자보다 400만원 가량 뒤지지만, 평균 연봉은 비슷한 수준이다. 양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연봉은 네이버 1억3449만원, 삼성전자 1억3500만원 수준이다.

[유튜브 워크맨 캡처]

여기에 현금성 지원도 만만찮다. 지난 2021년부터 네이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준다. 별도 종료 시기는 고지되지 않은 가운데, 7월 1일 입사자는 ‘500만원’ 가치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2020년부터 네이버 주식 매입 후 6개월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0%을 지원하는 주식 매입 리워드(연 200만원 한도)를 진행 중에 있고, 주택 및 생활 자금 등 대출금액 이자의 1.5%(대출금액 최대 2억원까지)를 10년 간 지원한다.

이틀 이상 연차를 붙여서 사용할 시에는 일당 휴가비 5만원이 지급되는데, 7월 1일 입사자는 올해 3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 또 실비 지급 형태로 개인업무지원비(연 360만원), 노트북·태블릿 등 개인별 업무기기 예산(2년 최대 720만원), 어학지원비(연 240만원) 등이 주어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제공]

이외에도 2년 근속 시 기본 연차 외에 리프레시 플러스 휴가로 15일을 추가로 제공하고, 3년 이상 근속 시에는 최대 6개월까지 무급 휴직이 가능하다.

워케이션 신청 시에는 연간 최대 7일 업무 공간 및 숙박(1인 1실), 식사 등을 지원하고, 연간 최대 4주 해외 근무도 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인재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 왔다”고 자평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 9조6706억원, 영업이익 1조4888억원 등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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