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美 할리우드 움직이는 선지자로 선정

베니티 페어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실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화보. [베니티 페어 제공]

베니티 페어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실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화보. [베니티 페어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CJ ENM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서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선지자(비저너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베니티 페어는 지난 1995년부터 할리우드 배우, 감독 등 매년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뽑고, 이들을 조명하는 연례 특집호 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특집호는 할리우드의 미래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들을 선정했다.

이 부회장 외에도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케이시 와서맨 미디어 그룹 와서맨 회장 등 기업가들을 비롯해 전 바하마 대사이자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 배우자인 프로듀서 니콜 애반트, 프란 드레셔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위원장,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회 수상자 배우인 제인 폰다(Jane Fonda)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패스트 라이브즈 등 다양한 작품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았다. 또 할리우드,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과 협력하면서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를 계기로 그는 금관문화훈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 등을 수상했다.

베니티 페어는 “이 부회장은 ‘기생충’부터 ‘설국열차’까지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 병기로, 더 풍요롭고 다양한 세상을 위해 문화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총괄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미국, 영국 등 글로벌 매체가 선정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지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인 중 최초로 미국 대중문화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뽑은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3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미국 ‘버라이어티’가 발표하는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영국 BBC 방송의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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