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인터배터리’ 수상작 9개 공개…최고 혁신상은 LG엔솔

‘인터배터리 어워즈’ 안내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오는 6일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4’ 출품작 중 9개의 제품을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 가운데, 뛰어난 기술성과 혁신·상품성을 지닌 제품을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어워즈에는 50개 기업의 78개 제품이 출품됐으며,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점이 선정됐다.

▷종합 최고 혁신상 ▷에너지저장장치(ESS) 최고 혁신상 ▷급속 충전 최고 혁신상 ▷전해질 최고 혁신상 ▷정제련 최고 혁신상 ▷사용 후 배터리 최고 혁신상 ▷자동화 솔루션 최고 혁신상 ▷공정 장비 최고 혁신상 ▷스타트업 혁신상 등이 수상 분야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드니켈 퓨어 NCM(니켈·코발트·망간)’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미드니켈 퓨어 NCM은 고전압에서 구동 가능한 미드-니켈(NCM613) 소재를 발굴·적용한 노트북용 배터리다.

단결정 양극 소재를 사용해 고전압 환경에서 전극의 장기 내구성을 확보했다. 업계 최초로 NCM613 100%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양산, 노트북 배터리 산업의 다각화를 촉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는 ES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SBB는 제품 모듈 탑재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으로 475.2㎾h/ℓ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지면서도, 배터리 화재 특화 소화장치 및 폭발 방지·정전 대비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SK온의 ‘어드밴스드(Advanced) SF 배터리’는 급속 충전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이 배터리는 고에너지밀도 셀에서 급속 충전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SK온의 이전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 포스코형 광석리튬 공정은 정제련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포스코형 공정은 리튬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때 적용되는 방식으로, 전기투석공법을 이용해 부원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부산물인 황산나트륨의 발생을 제로화했다.

전해질 최고 혁신상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PA800이 받았다. 사용 후 배터리 최고 혁신상으로는 포엔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 기술이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음극 레이저 식각 기술은 자동화 솔루션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공정 장비 최고 혁신상으로는 원준의 연속식 이차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 제조(소성) 장치가 선정됐다. 지에프아이의 AEGIS 자동소화 시트·패드·테이프는 스타트업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한편 인터배터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어워즈에서 수상한 제품은 행사 기간 코엑스 A홀 로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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