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3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8%(800원) 오른 1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오후 2시23분께 16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달리면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같은 시간 시스템 반도체 테마에서 사피엔반도체(29.92%), 디아이(29.65%)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큐알티(9.95%), 앤씨앤(6.28%), 지니틱스(5.91%) 등도 5%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상 증권업계에선 시총 2위는 곧 주식시장 색깔을 변화시키는 주도업종이라고 분석한다. 해당 업종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뛸 뿐만 아니라 신규 기업의 상장으로도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빼앗겼던 시총 2위 자리를 작년 말 되찾았다. 현재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90조7920억)의 격차는 30조원 넘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위 종목은 한국 주식시장의 얼굴뿐만 아니라 경제에 있어 주력 산업을 의미한다”며 “지난해 3분기를 지나면서 2차전지와 반도체의 자리 바뀜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