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유화학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절반을 3년간 소각하고,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우선 회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417주를 올해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3개년간 분할 소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000주는 20일에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291억원 규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도 진행한다.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총 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를 6개월 간 취득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입이 완료되면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인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 이익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말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을 5%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시황 침체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