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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 건수가 25개월 연속 감소(전년동기 대비 기준)를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건수는 총 1만 581채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판매건수는 증가했지만 1월의 거래량은 1988년 이후 36년 동안 세번째로 낮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남가주 주택 중간가격은 70만 5000달러로 1년전과 비교하면 5% 올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10개월래 처음 하락했고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4월 당시의 75만달러에 비하면 4만 5000달러(6%)나 낮아졌다.
카운티 별 중간 가격(전년동기 대비 기준)은 LA카운티가 80만달러로 4.6%오른 것을 비롯, 오렌지카운티가 107만달러로 12% 올랐다. 샌버나디노는 47만 5000달러로 5.6% 상승했고, 리버사이드 지역은 55만달러로 2.1% 올랐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에 따르면 1월 현재 남가주 지역의 리스팅 물량은 3만 7594채로 1년전에 비해 8% 줄면서 지난 11년간의 평균치를 39%나 밑돌았다.
리스팅 매물 감소는 모기지 금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 집계 기준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7.4%와 6.8%를 기록했는데 1월 거래된 주택의 대부분이 11월과 12월에 에스크로가 열린 매물이어서 금리로 인한 페이먼트 부담이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1월 기준 남가주 주택의 평균 월 페이먼트는 38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기준치가 보험과 재산세, HOA 등 기타 지출을 모두 제외한 것이어서 여기에 유틸리티 등이 더해지면 실제 페이먼트는 5000달러 이상으로 파악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