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캠퍼스 1호관 개관식 모습.[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대구시는 도심 캠퍼스타운의 첫 번째 사업지로 시에서 자체 매입한 (구)판게스트하우스(중구 서문로1가)를 도심캠퍼스 1호로 지정하고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도심 캠퍼스 조성 사업은 동성로 등 도심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도심 상가 공실을 젊은이들의 문화와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지역 대학들이 통합 강의실과 현장 실습실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3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지역 대학 대표들이 도심캠퍼스 착수 선포식을 가졌고 4개월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에 1호관을 개관하게 됐다.
도심캠퍼스 1호관으로 지정된 옛 판게스트하우스는 적산 가옥과 1950년대 지어진 한옥 구조 건물로 대지면적 442.6㎡, 연면적 286.8㎡의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 곳은 2013년 이후 재즈바와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돼 해외 배낭여행객과 타 지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등 큰 인기를 얻은 곳이다.
대구시는 이 건물을 매입한 뒤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환경정비에 나서 정형화된 교육 공간이 아닌 강연과 체험활동 중심의 창의적 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
도심 캠퍼스는 지역 13개 대학이 신청한 60개 프로그램 가운데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29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교과 과정과 비교과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학교별 특색에 따라 버스킹, 보컬 레슨, 로컬 창업, 주얼리 크리에이터, 근대 건축투어, 도심캠퍼스 서포터즈 등 다양한 과정에 연간 2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심캠퍼스는 서로 다른 대학, 전공들이 융합되어 대학 간 상생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도심 공동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라며 "도심캠퍼스 사업을 통해 동성로가 다시 한번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청춘의 거리로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