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골프, 골프화 사업 힘준다…“40여종 모델 목표”

6일 서울 광화문 QED골프아카데미에서 데상트골프가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루야 다이스케 데상트신발연구소 센터장이 말하고 있다. [데상트골프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5만족 이상 팔린 ‘R90’을 만든 데상트골프가 올해 본격적으로 골프화에 힘을 싣는다. 데상트골프는 올해 하반기 여성 전용 골프화를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6일 데상트골프는 서울 광화문 QED골프아카데미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쇼케이스를 열고 골프화 집중 육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데상트신발연구소(DISC) 센터장이 직접 참석해 개발 스토리를 소개했다. DISC는 연구진 23명을 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산R&D센터로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 등 데상트골프화의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곳이다. 발표에 나선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200여 명에 달하는 한국인의 족형을 기반으로 한 신발을 개발, 픽과 소재는 물론 착화감까지 고려한 골프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은 연구소 콘셉트로 구성됐다.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 등 브랜드 대표 3대 골프화가 전시되며 연구 개발의 결과물인 것이 드러나도록 했다. 또 현장에서는 KPGA 현직 선수인 함정우 프로, 이재경 프로는 물론 LPGA 성유진 프로 등을 초빙해 직접 착화 후 스윙을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6일 데상트골프 쇼케이스에 전시된 ‘데상트골프콘도르’ [데상트골프 제공]

데상트골프는 골프화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30%까지 안착시키는 게 목표다. 현재 11개 수준인 모델 수를 4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데상트골프는 지난해 약 500~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골프화 비중은 약 20%(약100억원)에 달했다.

데상트골프는 최근 3~4년 동안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골프화 모델을 늘리는 중이다. 2020년 한국인을 위한 R90을 출시한 후, 2023년 100% 카본을 핵심 소재로 사용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2024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에 나온 프로클래식은 끈을 묶는 레이스업 디자인으로 지면과 밀착력을 높이는 스파이크 구조가 특징이다.

데상트골프가 사업을 키우는 배경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국내 골프 산업이 있다.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가 지난해 발간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골프산업은 20조원을 돌파했다.

데상트골프는 올해부터 여성 제품군도 본격 확대한다. 데상트골프 관계자는 “여성 비중 또한 48%에 달할 만큼 높아 캐쥬얼하면서도 디자인과 기능성을 살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서울 광화문 QED골프아카데미에서 데상트골프가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루야 다이스케 데상트신발연구소 센터장이 말하고 있다. [데상트골프 제공]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