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달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정부가 5일 기업이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대한 근로소득세를 전부 비과세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대해 부영그룹이 환영을 표했다.
부영은 이날 정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 "기업이 지원한 출산장려금을 전액 비과세로 결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소급 적용한 것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장래에 밝은 서광이 비쳤다"며 이번 "대통령부터 국민의 한사람에 이르기까지 출산 장려에 적극 동참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자"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기업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근로소득으로 규정하되 소득세는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출산 후 2년 내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이 대상이며 이미 지급한 기업도 올해 1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앞서 부영은 지난달 5일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 70여명에게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정부에 출산지원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