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연이은 아랍권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동 지역에 대한 방산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한·GCC(걸프협력회의) FTA로 중동 지역에서의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무기류 관세가 철폐된 데 따른 것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사업장을 방문해 방산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세계 무기 수입에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공대지 유도무기와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의 무기체계를 개발해 생산 중이다. 적의 탄도 미사일 공격이 항공기나 지상 등에서 발사될 경우에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인 ‘천궁Ⅱ’는 우수한 작전 성능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한·UAE CEPA, 한·GCC FTA 등 아랍권과 연이은 FTA 타결로 인해 향후 중동으로의 수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무기류가 수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에 걸친 주요 거점국들과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추진해 기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에 달했던 FTA 네트워크를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