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일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물가 흐름은 매끄럽기보다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물가 전망 경로상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전개 양상,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앞서 1월(2.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지만, 1개월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물가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