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 이권형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묘삼의 조기 발뢰가 예상됨에 따라 채굴 작업을 이달 중순까지 서둘러 마치고 채굴한 묘삼은 저온 보관해야 한다고 6일 강조했다.
발뢰는 싹이 뇌두로부터 터져 나옴을 뜻하는 용어로 올해 2월 평균기온은 3.4℃로 평년보다 2.8℃ 높아 묘삼 발뢰 시기가 전년도보다 5∼7일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이다.
채굴과 이식 작업이 늦어져 조기 발뢰된 채 이식 작업을 하는 경우 뇌두 부러짐이 발생하고 보관 과정에서 잿빛곰팡이병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하게 묘삼 이식을 하려면 이달 중순까지 묘삼 채굴 작업을 마친 후 영하 2℃ 정도의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조기 발뇌를 억제하고 기상예보에 맞춰 이식 날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또 묘삼을 이식할 경우, 이식 전 등록된 약제로 침지 소독하고 하루 음건한 뒤 이식해야 잿빛곰팡이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박용찬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연구사는 “과거에는 채굴한 묘삼을 장기 보관하기 어려워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사이 채굴과 이식 작업을 동시에 했으나, 최근 저온저장고의 농가 보급 확대로 조기 채굴한 묘삼의 안전 저장이 가능해졌다”며 “묘삼 채굴을 서두르고 이식 작업 전까지 묘삼 보관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