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2030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그야말로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노선 착공 기념식에서 “ 1899년 경인선이 개통 125년 만에 인천 철도의 새역사를 쓰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또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이창호 KCC건설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350만 인천 시민과 950만 서울 시민을 잇는 길은 고되고 느리고 답답하기만 하다”며 “출퇴근길 버스 2시간은 기본이고 지하철도 1시간 반이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 힘든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오늘 착공하는 GTX-B 노선은 인천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이곳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며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내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더 멀리 구리와 남양주까지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횡단의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
윤 대통령은 “이제 인천은 함께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TX-B 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지금껏 없었던 초고속 광역 교통망이 인천을 출발점으로 구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광명, 강남,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 강원도 원주를 잇는 GTX-D 노선을 추진하겠다”며 “인천 청라와 부천, 서울 강서구를 거쳐 은평구, 중랑구, 경기도 남양주로 이어지는 GTX-E 노선 건설도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임기 내에 GTX-D 노선과 E 노선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고 시속 180km의 속도로 초연결 광역경제권이 구축된다”며 “도시의, 도시 간의 심리적 거리가 줄고 주거와 상업, 문화와 관광의 밀도가 더욱 촘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들어서는 GTX 역을 중심으로 해서 기업이 들어오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투자와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GTX가 인천의 교통지도는 물론 산업지도, 생활지도, 문화지도까지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GTX-B 건설 과정을 차근차근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개통이 되는 그날까지 차질이 없도록 처음부터 단단하게 모든 여건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책임지는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안전에 유의해주시고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GTX-B노선이 지나가는 각 지역의 주민 대표와 지방자치단체장, 관계자 등이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