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 50억원 투자 유치

[한국평가정보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국내 유일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CB, Credit Bureau) 한국평가정보(KCS)는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신용데이터(KCD) 등 3개 사로부터 총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DGB대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신규투자자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KCS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KCS는 이번 기회로 투자사인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과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제1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개인 중심 신용평가 모델의 한계로 고신용자(개인 신용등급 기준) 위주로 실행돼 왔다. KCS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가 차별화된 사업역량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KCS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노트’를 통해 사업자가 홈택스 인증만 하면 3분 내 신용평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신용평가등급확인서 3분 발급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에는 개인사업자가 신용평가등급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며칠씩이나 기다려야 했다. 크레딧노트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정책 자금을 신청하기 이전에 사전 진단 서비스를 통해 보증서 및 정책 자금을 신청할 자격이 되는지, 신청할 경우 받을 수 있는지 성공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는 기능도 제공한다. 크레딧노트에 가입한 개입사업자들은 KCS가 업무 협약을 맺은 에이스 손해보험에서 제공하는 사장님 전용 상해 보험을 신청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KCS는 신용평가등급확인서 서비스에서 나라장터 및 공공기관 제출용 외에도 아파트 입찰용, 양수도 시 매출 확인용 등의 민간 영역 보고서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KCD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데이터 결합을 통한 사업장 성적 심화 분석 개발 및 대출 관련 특화 지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개인사업자 대상 사전 진단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단 등 보다 다양한 기관과의 사전 진단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상우 KCS 대표는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을 투자사로 모시게 됨으로써, 국내 유일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KCS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차별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모형으로 기존 금융권과 손잡고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를 고도화해, 개인사업자의 제도권 금융 기회 확대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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