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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선물을 든 채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연합]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화장품·향수 매장과 함께 주류·담배 판매장도 운영하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날 ‘2024년 제2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김포공항 DF2 구역 신규 사업자로 호텔롯데를 선정했다. 롯데면세점은 4월부터 7년간 주류·담배 판매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주류와 담배 매장은 마진이 높아 ‘알짜’로 꼽힌다. 또한 김포공항 면세점은 매출에 연동해 임대료를 책정해 업체의 부담이 적다. DF2 구역의 연간 매출액은 419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구역은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부터 운영해왔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와 신라를 비롯해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면세점 업체들이 모두 참전했다. 특히, 2030년까지 대기업에서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공항 면세점 입찰이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입찰에 참여한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 등 국내 4개 업체를 심사한 뒤 롯데와 신라 2개사를 후보 사업자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결과와 관련해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뛰어난 주류·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공항공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김포공항 전 품목 운영을 통한 고객 혜택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는 경복궁면세점이 선정됐다. 경복궁면세점은 10년간 청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 위원회는 보세구역 관리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재무건전성,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안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