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가 벤처투자 업계 최초로 자기주식 약 14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에서 단행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소각 결정한 자사주 140만2716주는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으로, 장부가 기준 약 98억원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연결기준 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정책을 실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뛰어난 투자 안목으로 인공지능(AI) 기업, 딥테크 기업, 해외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며,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회수와 재투자를 통해 최근 어려운 벤처투자 환경 속에서도 상장 벤처캐피탈 중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