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4·10 총선 경기 수원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진 박광온 의원이 7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며 “하지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민주당 당헌은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상시적 평가를 위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감산기준’ 규정에 따르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 20%에 해당하는 평가 대상자가 후보 경선에 참여할 때 경선에서 얻은 득표가 감산된다.
박 의원은 “부족한 저의 탓이다. 죄송하다”며 “제가 하위 20%(통보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다”며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며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번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통구 시민들과 당원동지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발표된 지역구 20곳의 경선 결과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정에선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최종 후보로 정해졌다. 3선의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