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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인바이츠 신용규 회장(왼쪽)과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협약을 하고 있다. [CG 제공] |
CG인바이츠가 HLB와 간암 신약 병용요법 상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G인바이츠·HLB생명과학 및 HLB제약 3사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은 간암 신약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공동 승인 및 상업화를 골자로 한다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받았다. 오는 5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CG와 HLB생명 양사는 FDA 허가 시기에 맞춰 국내에서도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품목허가 신청을 공동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국내 판권은 CG가 보유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판권은 HLB생명이 갖고 있다. 미국과 같이 국내에서도 병용요법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만큼 양사의 협력은 필요하다.
양사 측은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의 미 진출이 가시화 됨에 따라 국내 상업화도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데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두 약물의 권리는 두 회사에 나뉘어져 있다”며 “병용요법으로 상업화를 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협력이 필수적”이라 했다.
또 병용요법 외에도 캄렐리주맙의 상업화를 위해 폐암을 대상으로 국내 가교임상을 진행하던 CG에도 이번 HLB와의 협력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두 약물은 단독보다 병용으로 투여했을 때 다양한 적응증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기 때문.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품목허가 후 영업조직 구축이나 마케팅 등의 막대한 비용과 판매리스크를 줄이고, 공급마진 등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간암에 이어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도 이점”이라고 전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