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주가폭락’ 자문 변호사·회계사 등 공범 41명 추가 기소

[서울남부지검 제공]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한 자문 변호사, 회계사, 이사급 임원 등 41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에도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 등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SG 증권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일당 41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56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이중 14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9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모아 통정매매로 8개 상장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통정매매란 매수인과 매도인이 주식 매매 수량·시기·가격을 사전에 정해 거래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행위다.

검찰은 이 사건의 전체 범죄수익이 사상 최대 규모인 7305억원에 달한다고 보고있다. 이번에 추가로 기소된 자문 변호사, 회계사 등은 주가조작 조직원은 아니었지만 법률·회계 자문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외부 전문가들이 관여한 구조적 비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주가조작 조직이 범행을 통해 취득한 범죄수익도 철저히 박탈할 계획”이라며 “추가 공범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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