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 강 돌아왔다’ 비판에 “조국은 ‘조국의 강’ 역으로 건너”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4.10 총선 공천에서 ‘친윤 불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친윤계 의원들이) 역차별받거나 굳이 필요 없는 경선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권성동, 이철규, 윤한홍 의원 등이 단수공천을 받은 것과 관련해 “다른 친윤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하고 있다”며 “권 의원의 경우 다른 두 분이 사법 리스크가 있는 분이고 이 의원은 다른 후보가 경선을 포기했고 윤 의원은 다른 후보와 비교해 압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단수공천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통령실에서 나온 분들은 대부분 다 경선을 치렀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천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 된 데 대해 “단수 추천했다고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 변호사와 홍석준 의원 간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장 사무총장은 “일반 국민의 의견을 물어서 경쟁력을 조사하고 이를 통과한 분을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오히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본인이 등판해 조국의 강을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유경준 의원이 서울 강남병 공천에서 배제된 데 대해 그는 “강남병은 우리 당이 매우 우세한 지역이고 강남은 당의 공천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역이라서 시스템 공천을 하더라도 기준대로만 적용할 수 없는 여러 사정이 있다”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불패’ 공천이라고 비판하자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친명 불패’ 아니냐”며 “‘비명횡사’ 비판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 대표가 모를 리 없는데 민주당 공천에 비판이 집중되니 그 비판을 우리에게 덮어씌우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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