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날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시의 ‘교육사다리’ 복원사업인 ‘서울런’을 위해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정유진 사랑밭 대표이사(왼쪽),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가운데), 신혜영 서울사랑의열매 사무처장.[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날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시의 ‘교육사다리’ 복원사업인 ‘서울런’을 위해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는 서울런을 통해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기회 차이가 자녀의 교육 성취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로까지 이어져 대물림된다는 문제의식 속에 민관이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데 세 기관이 공감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서울런 이용 학생 학습비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 등에 협력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정유진 사랑밭 대표이사, 신혜영 서울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은 서울런의 취지와 민간협력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향후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공정한 교육기회가 주어지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정유진 사랑밭 대표이사는 “서울런의 설립 이념인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조명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한 함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서울런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 돌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영 서울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위한 뜻깊은 협력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교육복지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런의 가치가 확산하고 민간과의 협업에 물꼬가 트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민간 협력을 이끌어 서울런 학생에게 내실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