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계열사에 ‘AI DNA’ 심다

신동빈(오른쪽 두 번째) 롯데 회장이 7일 열린 ‘2024 롯데 CEO AI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해 AI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가 지난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CEO AI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한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롯데지주 실장, 전 계열사 CEO(최고경영책임자)·CSO(최고전략책임자) 등 110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AI의 활용범위를 업무 효율성에서 벗어나 핵심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EO가 AI를 이해해야 한다는 판단에 이번 콘퍼런스를 기획했다.

콘퍼런스는 미래전략연구소의 ‘AI 비즈니스 전략과 CEO 역할’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국내 AI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변화 트렌드 및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롯데지주 AI-TFT는 그룹의 AI 전략과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의 AI 도입 사례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로드맵을 제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에 적용된 AI 기술을 소개했다.

롯데는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전 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웨비나와 포럼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제조부터 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이끄는 계열사 CEO에게 AI DNA를 심어 미래 역량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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