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가해자 신원 특정됐다…60·70대 남성, 곧 소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국민의힘)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선수 이천수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의 신원이 특정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CCTV 분석 결과 60대 남성 A 씨와 70대 남성 B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7일 오전 7시 28분께 계양역에서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악수를 청하면서 이 씨에게 다가간 뒤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 씨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또 주변의 제지를 뿌리치며 추가 폭행을 시도했다.

B 씨는 7일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이 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드릴을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범죄"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이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죄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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