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전북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비상 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전북대가 의대 정원을 142명에서 240명으로 98명 늘려 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하자 이에 반발한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총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7일 전북대에 따르면 전북대 의대 교수 4-5명이 이날 오후 4시쯤 양오봉 전북대 총장 집무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양 총장에게 증원 규모를 제출한 경위를 물으며 증원 신청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성명을 내고 “의과대학 현장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는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이다”며 “총장은 의견을 묵살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증원 규모 제출에 대한 경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도 전날 성명서를 통해 “의대 교육을 담당하는 전국 의대 학장단에서 갑작스레 2000명을 증원한다면 질 높은 의료인을 배출하기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하지만 등록금 확충에 눈이 먼 대학과 총장에 의해 (의대 수요 조사가)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