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 선언’…“이재명 민주당 정권 교체 어렵다”(종합)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10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해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 세력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 세력을 재건하며 광주와 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면서 “법적,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방탄만 일삼는 방탄 전문 정당이, 한미동맹을 폐기하자는 세력(진보당)과 손잡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도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신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느냐”며 “총선 이후 민주 세력 재편이 시작돼 새로운미래가 재편의 토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주 출마를 선택한 것에 대해 “광주에서도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며 “호남 출신의 유망한 정치인들이 줄줄이 탈락해, 이재명 민주당이 호남 정치인의 싹을 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산을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결과라”며 “광산을 광주의 관문으로서 충분하게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광주 광산을은 친명인 민형배 의원이 광주 민주당 현역 의원 7명 중 유일하게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받아, 총선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광산지역은 이 대표의 고향인 영광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그동안 이 대표에 대한 고향에서의 평가와 민심이 여론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에서 4차례 당선됐고,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한 뒤에는 2020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 입당을 앞둔 홍영표(4선) 의원과 박병석·박영순 의원, 전병헌(3선) 전 의원과 지역 당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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