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재선에 도전하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안동·예천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시·군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내놨다.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경북 의료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전국 평균 2.1명보다 적은 1.4명, 응급의료 취약 지역은 전국 최다인 11곳이다. 의료이용 친화도는 전국 최하위인 62.0이다. 의사 연령 역시 평균 50.7세로 전국 최고령이다.
의료서비스 불균형도 심각하다. 경북 지역의 1년간 관내 진료 실적은 231만5756건으로 세종(85.4%)을 제외하면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진료(87.7%)가 이뤄지고 있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 1위인 57.8%에 달한다.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광역자치단체이기도 하다. 신규 의료 인력 충원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의료 인력이 고령화되며 지역 내 의료 공백이 커지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지역 내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년 3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치에 관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후 경북도와 안동대 의대 신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고, 중앙당 공약에 안동대 의대 신설이 반영되도록 당 정책위와 소통해 왔다.
김 의원은 “안동대 의과대학 설립은 경북 도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에 강력히 요구해 의대 신설이란 안동·예천 시·군민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