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이 화해 후 SNS에 올린 사진.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축구 A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 사이트에서 이강인 선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불가합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강인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이강인에 대해 "대표팀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여러차례 비판한 바 있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양 선수가 화해했음을 알린 뒤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비판이 과하다는 반론도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 없다”며 “이강인 선수에게도 손흥민 선수에게도 그리고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임시로 A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도 팬들의 여론, 팀 분위기 등을 놓고 최종 고심 중이다.
이번에 뽑히는 A 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