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산물 검사항목 119개서 177개로 확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 항목을 119개에서 177개로 58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 항목을 119개에서 177개로 58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동물용의약품 허용 물질 목록 관리제도(PLS)가 도입되면서 항균제, 구충제, 살충제 등 동물용의약품 검사 항목이 다수 추가됐다.

검사 항목은 2022년 72개에서 지난해 119개, 올해 177개로 지속 증가 추세다.

검사 대상은 가락·강서·노량진 수산시장 반입 수산물과 마트·백화점 유통 수산물, 학교급식 식재료 등 서울 전역에 유통되는 수산물이다.

강서·강북·강남 등 권역별 안전관리반은 시 전역에 유통되는 수산물을 수거해 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수산물로 판정되면 식품수거회수반이 현장에서 압류한 뒤 전량 회수·폐기해 유통을 차단한다.

연구원은 봄철을 앞두고 이달부터 6월까지 패류·피낭류 패류독소 집중 점검에도 나선다.

홍합·바지락 등 패류와 멍게 등 피낭류의 패류독소는 가열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고 설사, 마비, 기억상실 등 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봄철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산물 검사항목 확대로 시민 먹거리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시민 수산물 소비경향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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