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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기를 겪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구글, 메타를 국내 증시에선 주주환원주, 조선·방산·기계, 제약·바이오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엔비디아가 다소 쉬어가는 과정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미국 증시에선 아마존, 구글, 메타를 국내 증시에선 주주환원주, 조선·방산·기계, 제약·바이오”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경기가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퀄리티가 우수한 성장 스타일의 엔비디아 이외의 M7 종목들(아마존,구글,메타 등) 그리고 종합 전력 솔루션(이튼) 등 지난해 4분기 실적 관심종목이다”고 했다. “금리 인하 기대 유지 하에 제약바이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번 주 지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상존한다”며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변동성 확대 이후, 이번주 선물옵션 만기일(한국 14일·미국 15일)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 CPI 발표(12일)도 예정되면서 지수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5.55%급락하면서 조정기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상승세 마감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선행EPS가 폭등하면서, 12개월 선행PER은 이제 막 저점 부근에서 반등했다”면서 “분기별 매출과 EPS는 여전히 큰 폭의 성장을 전망 중이며 증가율(YoY)는 일부 둔화되는 것처럼 보이나 올해 2분기에도 여전히 90% 이상의 성장을 전망 중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5.55% 급락한 875.2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가총액은 2조188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급락으로 하루 새 약 1300억달러(약 172조원)의 시총이 증발됐다. 이 연구원은 “전일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다른 반도체주(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도 일부 있겠으나, 당사는 높아진 주가 레벨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