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5천만원→3억6천만원” 日공주의 남자된 ‘바다의 왕자’, 뭐하나했더니

고무로 게이(왼쪽)와 마코 공주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공주의 남자' 고무로 게이가 미국 뉴욕의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의 보도에 따르면 고무로는 로웬스타인 샌들러(LS)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책은 '법률 보조'에서 '계약직 변호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고무로는 지난해 2월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얻었다. 아키히토 일왕의 큰손녀 마코 공주와 결혼할 당시 고무로의 연봉은 600만엔(약 5000만원)이었고, 변호사 자격 취득 후 2000만엔(약 1억8000만원)으로 껑충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년여 만에 연봉이 2배 수준인 4000만엔(약 3억60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고무로는 지난달 말부터 CFIUS(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 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 CFIUS는 미국 내 기업이나 사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에 안보상 위협이 없는지를 확인하느 미 정부 기관이다.

아울러 고무로가 속한 로펌은 일본 왕실의 사위인 고무로가 영업력을 발휘하길 바라며 고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로와 마코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5년간의 만남 끝에 2017년 9월 약혼했다.

일부 언론들은 고무로가 수도권 관광지인 쇼난 에노시마에서 '바다의 왕자'라는 이름의 홍보대사를 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마코가 바다의 왕자와 약혼했다"고 소개했다.

마코는 일반인과 결혼 뒤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을 받지 않았다. 마코는 결혼 당시 남편에 대해 “내게 둘도 없는 존재”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2021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후 뉴욕으로 떠났다. 마코의 신분 또한 왕족에서 일반인으로 바뀌었다. 황실전범은 왕족이 왕족 이외의 사람과 결혼하면 왕족의 신분에서 벗어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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