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프레시웨이가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사진)’의 지난해 매출이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아이누리’는 매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CJ프레시웨이의 핵심 사업군으로 떠올랐다. ‘아이누리’ 전체 매출은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25%,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은 같은 기간 28%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14년 키즈 전용 고품질 식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자 ‘아이누리’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후 품질 검증 상품 유통, 영유아 맞춤형 상품 개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
특히 오감 놀이를 위한 체험형 DIY 밀키트 등 영유아 맞춤형 상품군을 확대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 DIY 밀키트는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즐거운 먹거리’를 콘셉트로 하며, 만두, 케이크, 쿠키, 송편, 콩고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하다.
보육시설 운영에 실질적 도움을 지원하는 부가 서비스도 인기다. 60가지 자체 개발 레시피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열어 영유아 대상 건강한 식문화 체험 교육도 제공했다. 위생사가 보육시설 내 조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생관리 지도와 점검 지도를 지원하는 위생 컨설팅 서비스도 있다.
‘아이누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성과를 발판 삼아 유통 경로 확장, 차별화 상품 구색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집중돼 있는 유통 경로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늘봄학교 등 아동돌봄시설까지 넓힌다. 저출산 현상으로 보육시설의 통폐합이 이뤄지는 가운데 국가적 차원에서 ‘돌봄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현재 전국 지역아동센터는 4000여 개, 다함께돌봄센터는 1000여 개다. 교육부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올 2학기부터 전국 6000여 개의 초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아이누리 PB 상품군도 늘린다. 인기 캐릭터 IP 콜라보와 지역 특산물 활용을 추진하고, 돌봄 서비스 강화 추세에 발맞춰 영유아를 위한 간식류 상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베베쿡(이유식 및 영양식)’, ‘자연드림(친환경 및 유기농 식품)’ 등 경쟁력 높은 키즈 식품을 독점 유통해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다각화한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은 전국 어린이집 및 가정 대상 올바른 식습관 공모전은 지난해 참여 건수가 2000여 건을 넘었다. 올해도 개최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이누리는 지난 10년 동안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영유아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 매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혁신 성장을 통해 키즈 식자재 시장 장악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