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용·강대식·김형동·한기호 ‘공천’…하태경은 ‘탈락’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4-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밖에도 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이용(경기 하남갑),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김형동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받는 것을 두고 “일단 지나간 느낌은 있다”며 “다시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른다. 정 위원장은 “50% 득표율을 얻은 후보자가 없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공천’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 공천은 국민들도 잘 아시겠지만 명품공천”이라며 “이 대표가 말한 패륜공천은 사람이 본래 어떤 단어를 이야기 할 때 본인이 자주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게 된다. 각자 개인적 시각에 의해 말하는 것은 자유지만 공당의 대표로서 이야기할 때는 신중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상대방을 잘못 지목해서 이야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을 통해서 선거에 대한 여론이 완전 바뀌었다. 그것이 (국민의힘 공천이 명품 공천이라는) 객관적 증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도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이 대표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라며 “이 대표가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전까지 ‘5.18 막말’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재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