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성정당 비례 후보 20인 추천…백승아·위성락 등 포함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후보로 추천할 20인을 12일 발표했다. 추천된 20인에 대해선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기로 한 새진보연합, 진보당 및 시민사회(연합정치시민회의)가 각각 추천한 인사들과 함께 검증 작업 및 순번 논의가 이뤄진 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정해지게 된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후보 추천 명단을 공개했다.

전체 20명 가운데 ‘1그룹’에 포함된 10명은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1그룹에 배치된 여성 인사는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백승아 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영입인재 12호),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다.

1그룹 남성 인사는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포함됐다. 임 전 차장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외부에서 데려온 영입인재 22호, 김 전 차장은 21호다.

1그룹보다는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은 2그룹은 21~30번에 배치된다. 2그룹 여성 인사로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 국장, 백혜숙 사회적기업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회 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 국장이 포함됐다.

또 남성 인사로는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승만 코미디언(공연기획자),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과 각 정당 및 시민사회가 지난달 맺은 합의문에 따르면 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는 각각 20명, 3명, 3명, 4명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면서, 시민사회 추천 인사를 시작으로 번갈아 순번을 배치하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20번 사이에 시민사회 추천 인사와 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추천 인사가 각각 포함되고 21~30번에 남은 민주당 추천 인사들이 배치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발표한 영입인재 3명(백승아·임광현·김준환)이 이날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되면서, 총 27인 중 26인이 지역구 공천을 받거나 경선 기회를 얻거나 비례대표 후보가 됐다. 하지만 정한중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어디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유일하게 배려하지 못했다”며 “인원의 제한이 있고 조건의 제약이 있어 개인적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 공모에는 총 192명이 신청했다. 서류심사를 통해 43명이 지난 9~10일 이틀간 면접 심사를 치렀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한 추천 명단을 더불어민주연합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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