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조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 개시…위탁운용사 공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3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혁신성장펀드’의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펀드 조성을 본격 개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미래성장동력 제고와 혁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엔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2곳, 자펀드 위탁운용사 14곳을 선정해 지난해 말까지 목표 조성금액 3조원을 초과한 3조1500억원의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도 혁신성장펀드 3조원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정부재정 3000억원을 마련했으며,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2차년도 출자사업 추진을 개시했다.

제안서 접수는 이달 20일 마감되며, 심사절차를 거쳐 4월 중 혁신산업 모펀드(2000억원) 운용사 1개사, 성장지원 모펀드(1000억원) 운용사 1개사 등 총 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혁신성장펀드 재정모펀드를 운용하고, 산은과 함께 자펀드 선정 등 출자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산은은 상반기 중 자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연내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은은 “펀드 조성을 통해 위축된 모험자본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하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흔들림 없는 모험자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