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CCTV안전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CCTV안전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ISMS는 관리체계 기반 마련, 위험 관리 등 16개 분야에서 기업·기관의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 및 활동을 검증하는 제도다.
시는 앞서 2020년 서울시 홈페이지 등 3개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19년 문을 연 센터는 시·구를 포함해 경찰청·소방청·법무부·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 폐쇄회로(CC)TV와 연계해 운영된다. 지난해 말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의 CCTV 연계작업이 완료돼 올해부터는 광역 CCTV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인증을 위해 센터에 수집되는 CCTV 영상을 해킹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정보자산 컨설팅, 위험 평가, 내부 감사 등에 대한 수정 및 보완 과정을 거쳤다.
시는 정보자산 취약점을 집중 분석·평가하고 보안 위협요소를 제거해 정보보호시스템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수립했다.
센터는 지난해 범죄 예방과 수사 등을 위해 경찰서 등 6개 기관에 282만건의 영상을 제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마약 관련 특별 CCTV 관제를 실시해 최근까지 영상 145건을 제공하고 16건의 검거를 도왔다.
시는 이밖에 방범·재난·구급·군작전 등과 긴급상황에 CCTV를 통한 상황 파악과 대응도 지원한다.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등 각종 스마트시티 시설과 장비통합운영센터 역할도 한다.
시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미아, 치매 어르신 등을 찾는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완집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서울시CCTV안전센터는 2026년 지능형 CCTV 100% 구축과 연동해 시민 보호뿐 아니라 도시시설물, 교통 등의 컨트롤에도 활용되는 통합 스마트허브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보 활용만이 아닌 정보 보호와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