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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역 옥상에서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 한 비대위원장,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를 찾아 ‘철도 지하화’를 약속했다. 앞서 영등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호소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는 여기와서 한바닥 욕만 쏟아 놓고 갔다”며 “그렇게 해서는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영등포를 찾은 이유는 영등포갑에 공천을 받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와 영등포을에 공천된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영등포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약속을 하고 정말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그걸 보증하기 위해서, 제가 보증하는 김영주, 박용찬 후보를 보증하기 위해서, 특이한 자리지만 옥상 위에서 시민들의 터전이 보이는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발언을 한 곳은 영등포역 옥상이다.
그러면서 “이곳이 지하화된 장면을 상상해보길 바란다”며 “역 때문에 양쪽이 완전 분할돼 있고, 생활권도 다르고 상권도 다르게 유지됐는데 상권과 생활권이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국민의힘 10대 공약에도 경인선 지하화가 들어갔다”며 “단지 영등포 개발이 아니라 300만명의 서울시민이 영등포역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영등포는 인구 100만명을 자랑하던 수도 서울의 핵심 중의 핵심 도시였다”며 “그런 영등포가 지금 총체적인 낙후성에 직면해 있다. 한 위원장, 김 의원과 함께 영등포를 부흥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