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전남·대전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에 대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또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우주 강국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그 일환으로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조성한 정부 및 민간 매칭 우주 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주개발 예산 확대를 통해 100조원의 민간투자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5만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 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이루는 대전, 경남, 전남 지역의 단체장이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 모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에서 대전, 경남, 전남을 대표하는 학생 및 연구자들 3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