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임신·출산·육아로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3040 경력보유여성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재취업을 돕는 ‘서울우먼업 인턴십’을 올해 110개 기업과 함께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우먼업 인턴십을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의 업무협약 장면.[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임신·출산·육아로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3040 경력보유여성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재취업을 돕는 ‘서울우먼업 인턴십’을 올해 110개 기업과 함께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110개 기업을 3월14일~4월3일 공개 모집한다.
이 행사로 시는 취업을 원하는 여성과 직원이 필요한 기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인턴십 참여자와 1년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하거나 정규직으로 뽑는 기업에게는 300만원의 고용장려금도 지급한다.
서울 소재,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중소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인턴십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3개월이고 근로 형태는 전일제(주 40시간)와 유연근로 모두 가능하다.
올해 인턴십은 채용연계형(80명), 경력채움형(10명), 프로젝트형(20명) 등 3가지로 진행된다.
채용연계형과 경력채움형은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을 모집해 추진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경력채움형 인턴십은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1년 이상 육아휴직 대체가 가능한 인재를 매칭하며, 그 중 3개월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은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연결해주는 인턴십 유형이다.
또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형 인턴십은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전감각을 익히고 인턴십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유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서울시 경력보유여성의 일자리 창출 및 경력 지속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우먼업 인턴십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서울우먼업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채널(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우먼업 인턴십에는 100명이 참여했고, 59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59명 중 46명은 인턴십 연계 기업에 취업해 기업에 고용장려금도 지원했다.
지난해 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만족도(94.9%)와 참여기업 만족도(98.3%)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여성보유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해결 없이는 저출생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해서 취업연계 효과를 더욱 높여나가고자 하며 오늘날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