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지오영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대표 조선혜 회장)은 지난해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세티리진염산염)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 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19만6297개)과 비교해 18.5%가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 점유율(판매액)은 68.4%를 기록했다.
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대표 알레르기 질환치료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르텍은 기존 경쟁제품보다 졸음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큰 편이다. 최근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6) 질병관리청 2022 국민건강통계 (https://knhanes.kdca.go.kr/knhanes/sub04/sub04_04_01.do Accessed/ in Feb 23,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