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는 기업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는 기업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저시력자를 위한 영상 분석 버스노선 번호 안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등 지금까지 약자의 어려움과 불편을 덜어주는 다양한 기술이 시 지원으로 개발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행, 협소한 시장과 낮은 수익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약자기술 개발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8억원을 투입해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 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약자동행지수를 구성하는 6대 영역이다.
해당 분야에서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 안전, 건강, 교육 등을 개선하고 정서적 안정을 주는 참신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면 된다.
시는 선정된 기업에 단편적인 지원을 넘어 현장 전문가와 연계한 기술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실증이 완료된 제품은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추진 시 공공성 평가 면제, 시범 구매 지원을 통한 공공시장 판로 확대 등으로 상용화를 돕는다.
시는 이외에도 국내외 박람회 참가와 해외 진출 마케팅 지원 등으로 약자기술의 판로를 개척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은 4월19일 오후 4시까지 서울경제진흥원(SBA) 서울 R&D지원센터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기업은 6월 발표한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약자의 어려움과 불편 사항을 해소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약자기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