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0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회장의 작년 보수는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으로, 총 82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0억100만원)보다 12억원 늘었다.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과 상여 15억원을 합해 40억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22억100만원 수준이다. 전년보다 15억75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밖에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원에 상여 24억7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으로 38억94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전년(29억3200만원)의 33%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호세 무뇨스 사장과 이동석 사장이 지난해 각각 22억8700만원, 14억1900만원을 받았다.
퇴직 임원 중에서는 연구개발본부장을 역임한 김용화 전 사장이 퇴직금 20억9000만원을 포함해 32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공장 가동률은 글로벌 평균 106.5%로 집계됐다. 2018년 102.0% 이후 5년 만에 100%를 넘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고, 신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장 가동률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품 평균 가격도 상승해 국내 레저용 차량(RV) 평균 가격은 지난해 5166만원을 기록하며 5천만원 선을 넘었다. 2022년 평균 가격은 4641만원이었다. 해외 승용차 평균 가격도 6293만원으로 전년 544만원에서 1000만원 넘게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