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김회문과 이화린이 엇갈린 선택으로 반전을 안겼다. 드라마를 능가하는 Mnet '커플팰리스'의 대반전 서사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12일(화)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연출 이선영 CP, 정민석 PD)' 7회에서는 합숙의 여정을 이어가는 '팰리스 위크'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특히 '커플존'과 '싱글존'을 넘나드는 새로운 관계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했다.
싱글존에서는 남자 48번 렌털 사업가 김지환이 작곡가인 여자 27번 박시영에게 과감한 스킨십을 시도하며 직진을 선언, 박시영의 마음을 흔들었다. 박시영에게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였던 남자 4번 순정파 경찰관 송재형은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에 속앓이를 했고, 급기야 눈시울까지 붉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돌싱인 46번 김혜성, 34번 강서라 커플의 일촉즉발 상견례 현장도 공개됐다. 강서라의 어머니는 "우린 보수적인 사람이다. 솔직히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다"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밝혔다. 상견례 이후 현실의 벽을 마주한 두 사람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여자 45번 쇼호스트 은예솔은 결혼 상대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뽑는 호감 투표를 남자 44번 두부상 증권맨 권영진에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1:1 스피드 데이트에서 단 '5분의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짧지만 깊은 인상을 받았던 바. 첫 만남에서부터 여자 24번 황윤주로 마음을 굳힌 권영진은 "(은예솔과) 5분의 대화가 재밌긴 했다"라며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첫 위기를 맞이한 아랍두부 커플의 향방이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싱글존에서는 '최종 커플 투표'가 시작됐다. 자신의 프로필 카드에 최종 커플이 되고 싶은 이성의 번호와 이름을 적는 방식. 최대 두 명까지 투표 가능하며, 선택을 포기할 수도 있다. 한 표씩 주고 받아 매칭된 남녀는 최종 커플이 되어 커플존으로 이동하게 된다.
싱글존의 싱글남녀는 이성의 라운지에 직접 최종 커플 투표 결과를 전달했다. 여자 27번 작곡가 박시영은 김지환과 송재형 두 명의 남자에게 표를 받았다. 박시영은 모든 순간 자신만 바라본 순정남 송재형을 선택했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커플존으로 향했다. 김지환은 '팰리스 위크'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이변의 결과도 속출했다. 남자 5번 새우 양식업자 최동규는 여자 7번 래퍼 케리건메이를 원픽으로 택했지만 케리건메이가 최동규 외에도 1명을 더 투표한 사실이 드러난 것. 줄곧 순애보의 면모를 보여준 최동규는 "마음이 착잡하다. 감정이 요동쳤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남자 50번 대학원생 이창민과 여자 42번 콘텐츠 기획자 이주연 역시 엇갈린 선택으로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각관계의 향방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 바. 여자 28번 1세대 크리에이터 김다은은 29번 메기 지승원과 20번 변리사 이원남에게 표를 받고, 두 사람에게 자신의 표를 줬다. 쇼호스트 45번 은예솔 역시 28번 육각형남 자산 운용사 김현웅과 35번 미국 변호사 김건희의 선택을 받았다. 은예솔은 오랜 고민 끝에 김현웅과 김건희 모두를 선택했다.
사각관계의 중심인 여자 29번 도예가 김유진은 남자 30번 치과의사 신성민의 선택을 받았다. 김유진은 신성민과 남자 32번 세무사 김회문 두 사람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김회문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던 여자 12번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화린은 김회문을 선택하며 자신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건넸다.
마지막 김회문의 선택만 남은 상황. 김회문의 선택은 이화린이 아닌 김유진이었다. 김회문은 이화린을 향해 "마지막이 될 줄 알았으면 대화를 한 번이라도 더 했을텐데 미안하다"라며 오열했다. 선택받지 못한 이화린은 '커플팰리스'를 퇴소하며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Mnet '커플팰리스'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