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다담 미래학습관에 최첨단 ‘에듀테크’ 시설 추가 설치

(윗줄 왼쪽부터) 한국기술교육대 다담 미래학습관 전경, XR스튜디오, 스마트러닝팩토리 관제센터에서 학생들이 실습하는 장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가 '다담 미래학습관'에 에듀테크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명실공히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 양성 허브기관'으로 도약했다.

한기대는 14일 지난해 8월 개관한 미래 첨단 공학교육·연구공간인 ‘다담 미래학습관’에 최근 수소연료전지 랩, 이차전지 랩, 확장현실(XR) 스튜디오 및 체험관, 메타(Meta) 스튜디오 등 최첨단 시설을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부 재학생뿐 아니라 재직자, 직업훈련교사 대상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첨단 공학기술 교육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다담 미래학습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신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에듀테크 기반의 대학교육 및 재직자교육의 혁신모델을 지향한다. 총 6층(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미래형자동차 랩(Lab), 스마트 러닝 팩토리(관제센터), 지능형 로봇 랩, FMS(유연생산시스템) 랩, 지능형 로봇 랩,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랩, AI(인공지능) 랩 등 최첨단 교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수소연료전지 랩은 수소연료전지를 위한 다양한 생산 및 테스트 장비를 배치, 설계부터 생산,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양성 공간이다. 수소에너지 생산시스템 응용전문가, 생산관리 전문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의 교과를 운영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발전 장치로 일반 화학전지와 달리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기 때문에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차세대 첨단기술이다.

이차전지 랩은 리튬 이차전지 제작 과정의 전반적인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장비를 통해 강의, 실습과 더불어 연구개발도 수행할 수 있다. 외부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로 4차산업혁명과 탄소제로 시대를 이끌어 가는 핵심기술로, 전기차, 스마트폰, 드론 등 수많은 전자기기가 이차전지를 통해 구동되고 있다.

확장현실(XR) 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촬영으로 3차원 영상으로 입체감을 갖고 있어 실제 사람이 보는 것처럼 실물과 똑같이 대상을 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텔레프레젠스 강의를 할 수 있는 곳이다. XR이란 확장현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다.

메타 스튜디오는 가상현실(VR)/확장현실(XR)/메타버스 콘텐츠 촬영·편집·제작, 3차원 물체(3D Object) 생성 및 라이브러리 구축, 디자인 상품, 캐릭터(메터휴먼) 생성 및 편집, 모형 및 메타버스 공간 생성 등 학습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2학기부터 기계공학부를 비롯,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융합학과, 산업경영학부 학생들이 교과목 수업을 들었으며 직업훈련교강사 및 산업체 재직자들도 다양한 랩에서 연수과정을 이수했다. 고교생들도 단체로 방문해 각 랩에서 전공 체험을 통해 한기대의 최첨단 인프라를 경험했다. 올해 2월까지 다담 미래학습관 이용자는 2000여 명에 이른다.

다담 미래학습관 각 랩에서는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과 경영 등 다양한 학부생 대상 디지털 신기술 분야 교과목수업과 더불어, 첨단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특성화 분야 비교과 프로그램 및 경진대회도 운영됐다.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으로는 공장자동화, 로봇 및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 관련 제조현장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스마트공장 관련 심화·응용·융합기술 고숙련 엔지니어링 직무향상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유길상 총장은 “다담 미래학습관에 최첨단 랩의 확대를 통해 학부(전공)교육 간 연계와 융합 교육과 더불어 중소기업 재직자·직업훈련교사의 신기술분야 직무능력 향상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 및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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