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정관읍행정복지센터. [사진=기장군]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읍행정복지센터는 15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전 군수 기념식수 훼손 의혹’과 관련, 이는 단순한 청사환경 개선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훼손 의혹은 단순한 오해일뿐이라고 일축했다.
정관읍행정복지센터는 부지 내 일부 조경수가 외부 게시판과 표지판 등을 가리면서 청사 미관을 훼손하고, 민원인 주차장과 인접해 태풍 시 피해 발생 우려에 대비해 지난해 9월 소속 기간제 근로자를 투입해 청사 내 수목 정비를 시행했다.
정관읍은 이러한 과정에서 해당 기념식수가 다소 많이 잘리게 됐을뿐, 이에 어떠한 의도도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의혹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송영종 정관읍장은 “지난해 단순한 청사 환경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 뒤늦게 논란이 돼 매우 당황스럽다”며 “향후 각종 행정 업무추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수목은 두충나무로 주로 한약재로 사용되며 성장속도가 빠른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정관읍은 해당 수목이 읍청사와 조화되면서 안전하게 생육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15일 현재 정관읍행정복지센터 내 화단에는 지난 1997년 정관면 청사 준공 기념식수로 심긴 두충나무 1그루가 몸통만 남은 채 자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