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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링 유한학원 이사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유한양행 에 회장·부회장 직제가 부활했다. 유한양행은 15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약 95%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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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맨 앞),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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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맨 앞)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의안 통과 전에 "제약 산업에서 살아남으려면 혁신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며 "신설에 다른 사심이나 목적이 있지 않음을 명예를 걸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변경된 정관에는 회장·부회장 직제 규정에 더해 '이사 중에서' 사장, 부사장 등을 선임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이사 중에서' 부분을 삭제하고, '대표이사 사장'으로 표기된 것은 표준 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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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오른쪽),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왼쪽)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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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유일한 박사의 손녀이자 하나뿐인 직계 후손인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도 직제 변경에 우려를 표하며 거주 중인 미국에서 귀국해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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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링 유한학원 이사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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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링 유한학원 이사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해 자리에 앉아있다. 이상섭 기자 |
그는 취재진에게 "할아버지의 정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것이 유한양행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회사와 할아버지의 정신을 관찰하고 지지하기 위해 여기 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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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본사 앞에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트럭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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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본사 앞에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트럭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한편 회장 직제 부활을 앞두고 일부 직원은 특정인이 회장직에 오르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며 반발했다. 이날 본사 앞에서는 정관 변경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