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심지훈(왼쪽) LG헬로비전 보도국장과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케이블TV와 지역 대학교가 손을 잡았다.
LG헬로비전과 한라대학교는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로컬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혁신 지원에 대한 협력 ▷인력 양성 및 채용 연계를 위한 산학 협력 ▷방송 프로그램·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라대학교는 콘텐츠 제작 관련 전공 교과목을 신설해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 영상제작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학생들에게 원주 오픈스튜디오&스토어를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 원주 오픈스튜디오&스토어는 지난 2022년 문을 연 이후 주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지자체를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와 로컬 콘텐츠 제작 거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이곳에서 대학생들에게 방송 현장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라대학교 학생들은 두 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특색과 가치를 담은 로컬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는 LG헬로비전 방송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된다.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은 “지역방송사와 함께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협력을 함으로써, 앞으로 한라대학교가 로컬 콘텐츠 중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지훈 LG헬로비전 보도국장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케이블 방송과 대학교가 힘을 모았다”며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애정을 갖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치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점인 지역성을 살려 2021년부터 ‘오픈 스튜디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해, 원주, 목포·무안 총 3곳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