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BPA]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항만배후단지에 총 1700억원, 20만288㎡ 규모의 물류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12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와 15일 사업이행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BPA와 양 사는 3차에 걸친 실무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서 내용을 협의했다.
서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배후단지는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공급 이래 단일면적으로는 가장 넓은 규모로 두 기업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 많은 물동량과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이 지역에는 향후 부산항과 연계한 동북아 물류 비즈니스 허브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LX판토스부산신항물류센터와 LG전자가 컨소시엄을 이룬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배후단지 내 12만5720㎡(3만8000평)를 운영하게 되고, 1000억여원을 투입해 물류센터와 필요 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만 운영사인 DP월드로지스틱스FZE가 전액 출자한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는 7만4568㎡(2만2000평)의 부지에 667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양 사는 내년까지 설계와 건설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부터 물류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홍성준 BPA 운영본부장은 "이번에 실시협약을 체결한 업체들이 부산항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물류센터를 조속히 건립해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